사랑법
멀리 날지 못하는
산새의 파닥거림
그대 깃털 같은 모습에
밤새도록 뒤척이는 낱말들
이제 기약된 결빙의 시간은
질량 없는 절대한 손끝에서
파르르 떨고
그리움이
제 무게로 무너지는 밤이면
겹도록 감추어 둔 웃음 한 줌 꺼내 들고
때로는
따뜻한 별의 말씨를 기억한다
그대가 보고픈 날은
술을 마신다
벽장 속에 갇힌 나를 들여다보며
참 바보야, 바보야 너는,
외사랑이듯
홀수로 잔을 채운다
또 쓰다가 찢고
문득, 책갈피에 끼워둔
사진 한 장을 생각해낸다
그대가 그리운 날은
편지를 쓴다
쓰다가 찢고
번호 | 제목 | 글쓴이 | 날짜 | 조회 수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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